아파트와 원룸의 음식물쓰레기 배출 방식은 달랐습니다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일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음식물쓰레기가 생기면 단지 안의 공동수거함에 가져가 그때그때 버리면 됐습니다.

하지만 평일에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음식물쓰레기도 주거 형태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생활하는 원룸에서는 개인 통과 전용 칩을 준비하고, 정해진 배출일에 통을 내놓은 뒤 수거가 끝나면 다시 가져와야 했습니다.

아파트에서는 공동수거시설을 이용했지만, 원룸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보관하고 배출하며 개인 통을 회수하는 과정까지 직접 관리해야 했습니다.

아파트와 원룸의 배출 차이

아파트에서는 음식물쓰레기가 생길 때마다 공동수거함에 가져가 버릴 수 있었습니다. 집 안에 오래 보관할 필요가 없었고, 개인이 음식물쓰레기통을 따로 구입하거나 관리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원룸에서는 방식이 달랐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개인 통에 모아두었다가 정해진 요일 오전에 지정된 장소에 내놓아야 했습니다. 통의 용량에 맞는 전용 칩도 따로 구입해 배출할 때마다 사용해야 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통에 담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배출일을 기억하고 통이 얼마나 찼는지 확인한 뒤, 수거가 끝나면 밖에 내놓았던 통을 다시 가져와야 했습니다.

아파트에서 당연하게 이용했던 공동수거시설이 없는 곳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일도 개인이 직접 계획하고 챙겨야 했습니다.

10리터 통의 보관과 관리

음식물쓰레기통을 구입할 때는 혼자 생활하는 양에 맞는 용량부터 고민했습니다. 20리터 통은 너무 커서 통이 찰 때까지 음식물쓰레기를 오래 보관해야 할 것 같았고, 5리터 통은 과일 껍질처럼 부피가 큰 쓰레기만 담아도 금방 찰 것 같았습니다.

여러 용량을 비교한 끝에 10리터 통을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혼자 사용하기에 적당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평일에만 원룸에서 생활하고 주말에는 도시의 집으로 이동하다 보니 10리터 통도 쉽게 차지 않았습니다. 음식물쓰레기가 조금 담긴 상태에서 칩을 사용해 내놓자니 아깝게 느껴졌고, 통이 찰 때까지 기다리자니 냄새와 보관 기간이 걱정됐습니다.

음식물쓰레기의 양이 아주 적을 때는 일반 식재료와 섞이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따로 담아 냉장고 한쪽에 잠시 보관한 적도 있었습니다. 배출일이 되면 잊지 않고 꺼내 개인 통에 옮겨 담았습니다.

원룸에는 음식물쓰레기통을 둘 만한 공간도 마땅하지 않았습니다. 별도의 베란다가 없고 주방과 생활공간이 한곳에 있어 싱크대 주변이나 현관 가까이에 두면 통이 계속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통이 다 차지 않았더라도 냄새나 벌레가 생길까 걱정됐습니다. 혼자 사는 원룸에서는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것보다 적은 양을 며칠 동안 어디에, 어떻게 보관할지가 더 큰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월·수·금 배출과 통 회수

제가 생활하는 원룸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오전에 지정된 장소에 내놓았습니다. 정확한 수거 시각까지는 알지 못했기 때문에 배출일에는 가능한 한 아침 일찍 통을 내놓았습니다.

배출일이 다가오면 통에 음식물쓰레기가 얼마나 담겼는지 확인했습니다. 양이 많지 않더라도 냄새가 걱정되면 전용 칩을 끼워 내놓았고, 상태가 괜찮으면 다음 배출일까지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월요일 배출을 놓치면 수요일까지, 수요일을 놓치면 금요일까지 다시 보관해야 했습니다. 특히 금요일 배출을 놓치면 다음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저는 금요일 저녁이면 도시의 집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금요일 배출을 더 신경 써야 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내놓지 못한 채 원룸을 비우면 주말 동안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금요일 아침에는 통에 남은 음식물쓰레기가 없는지와 전용 칩을 준비했는지를 다시 확인하게 됐습니다.

수거 후에는 개인 통도 직접 가져와야 했습니다. 한 번은 밖에 내놓았던 통이 보이지 않아 배출장소 주변을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비슷한 모양의 통이 여러 개 놓여 있거나 수거 후 원래 자리와 다른 곳에 놓이면 어느 것이 제 통인지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뒤로는 다른 통과 구별할 수 있도록 표시해 두고, 수거가 끝난 뒤에는 가능한 한 빨리 가져왔습니다.

개인 통은 단순히 음식물쓰레기를 담는 용기가 아니었습니다. 용량에 맞는 칩을 사용하고, 정해진 날 내놓은 뒤 다시 회수해야 하는 개인 생활용품이었습니다.

배출 일정에 달라진 식생활

원룸에서 생활하면서 음식물쓰레기를 관리하는 습관뿐 아니라 음식을 준비하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음식물쓰레기의 물기를 줄여 통에 담고, 양이 적을 때는 밀폐해 잠시 보관했습니다. 금요일에는 주말 동안 원룸에 남겨둘 음식물쓰레기가 없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음식을 만들 때는 남는 재료가 많지 않도록 조리량을 조절하게 됐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식재료를 구입하기보다 평일에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사고, 손질한 재료도 가능한 한 남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배출일이 정해져 있으니 음식의 양과 식재료를 구입하는 시점까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버리는 과정의 변화가 원룸에서 요리하고 보관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준 것입니다.

공동수거함의 편리함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단지 안에 공동수거함이 있다는 사실을 특별히 편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음식물쓰레기가 생길 때마다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당연한 시설처럼 여겼습니다.

원룸에서는 개인 통과 전용 칩을 준비하고, 배출일까지 음식물쓰레기를 보관해야 했습니다. 정해진 요일에 통을 내놓은 뒤 수거된 통을 다시 찾아오는 일도 직접 챙겨야 했습니다.

주거 형태가 달라지자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방식뿐 아니라 조리량과 식재료 보관 습관도 달라졌습니다. 아파트에서 당연하게 이용했던 공동수거함이 일상생활의 작은 수고를 얼마나 줄여 주고 있었는지도 원룸 생활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 이 글은 아파트와 원룸에서 직접 생활하며 경험한 음식물쓰레기 배출 방식의 차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음식물쓰레기통의 종류와 용량, 칩 사용 여부, 배출 요일과 수거 방법은 지역과 주거 형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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